‘체중 317kg’ 英서 가장 무거운 男…사망 후 장례식 못 올려, 무슨 일?

너무 큰 시신 때문에 맞는 운구차 찾기 어렵고, 시신 화장하는 안치실도 마땅찮아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로 불렸던 33세의 제이슨 홀튼이 이달 초 비만과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시신이 너무 커서 아직까지 장례식을 못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7kg으로 집에 누워 갇혀 지냈던 제이슨, 그가 병으로 쓰러진 후 크레인을 이용해 그를 집에서내리는 모습.[사진=영국 일간 더선 보도 갈무리]
몸무게 317kg으로 집에서 갇혀 지내야했던 영국에서 가장 뚱뚱했던 남성이 이달 초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 제대로 된 장례식을 못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깝게도 시신이 너무 큰 이유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33세의 제이슨 홀튼은 이달 초 비만과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 슬픔에 잠긴 어머니 레이사(55세)는 317.5kg에 달하는 그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레이사는 “제이슨은 화장을 원했지만 시신이 너무 커서 안치실에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만약 그가 땅속에 묻히게 된다면 단일 묘지가 아닌 이중 묘지를 써야해서 많은 돈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이사는 “제대로 된 배웅을 해주고 싶다. 우리는 정말 그를 사랑했다”고 전했다.

제이슨이 사망한 후 6명의 소방관이 특수 구급차로 영국 길드포드에 있는 로열 서리 카운티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직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레이사는 “한 장례식장에서 제이슨의 몸무게를 물어봤지만, 결국 몸무게가 문제가 아니라 시신 자체가 너무 클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가 영구차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다행히 한 장례업체가 제이슨을 위해 더 큰 직사각형 관을 제공할 것이며 시신 운구를 도울 수 있다고 연락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슨은 2015년 65세 칼 톰슨이 사망한 후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이었다. 10대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과식을 하기 시작했고 급격하게 살이 쪘다.

2020년 제이슨이 병으로 쓰러진 일이 있었다. 당시 침대 2개에 누워있던 그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그 후 그는 식사량을 줄이려고 노력했고, 개인 요양원에 있는 동안 3kg을 감량했다. 몇 차례의 심장마비를 겪었고 걷지도 못했다. 이후에는 햄프셔의 한 마을에 있는 집 침대에 갇혀 지냈다.

올해 2월에 제이슨의 건강 상태는 심각해졌다. 신장이 기능을 멈추고 심장의 오른쪽이 손상되어 통증이 생긴 것이다. 그는 아픈 동안에도 마지막까지 어머니가 괜찮은지 가장 걱정했다고 한다.

    정은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